목양 칼럼
이 세상에는 / 도종환
이 세상에는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외로움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무와도 나누어 가질 수 없는
아픔이 있습니다
마음 하나 버리지 못해
이 세상에는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 외로움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아픔
그 그리움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먼 곳에 계신 당신을 생각하며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기다림으로 살아가는 세월이 있습니다
때로는 세상의 모든 소리가 아득하게 멀어지는 듯한 외로움을 느끼고,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아픔이 홀로 마음을 저미는 순간들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그 모든 아픔을 이해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감춰진 눈물을 닦아주시고,
우리의 어깨를 조용히 감싸안아 주시며,
우리가 홀로 걷는다고 느끼는 그 길 위에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기다림이 마침내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주님의 손을 놓지 않고 나아가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편 34편 8절)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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