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내가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2025-12-03 17:29:57
    수채화조
    조회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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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시인 윌리엄 쿠퍼는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경험했던 축복은 다 어디에 갔는가?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을 보기만 해도 영혼이 새로워지던 그 축복은 어디로 갔는가?

     

    이 절절한 물음은 한 시인만의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신앙의 여정을 걸어온 우리 모두의 영혼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메아리입니다.

     

    우리는 그날들을 기억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흘렀던 시간들을.

    말씀 한 구절이 가슴에 새겨지며 온 세상이 빛으로 물들던 순간들을.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일상의 무게와 영적 피로 속에서, 그 순수했던 감격이 아련한 추억처럼 멀어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모든 시간을 주님의 악기로 쓰임 받으며 걸어온 이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유혹과 시험 속에서도 그 길을 묵묵히 걸으며, "나의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고 고백하는 이들.

     

    그들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그 축복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예배의 자리에서, 말씀과의 동행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주님의 말씀을 읽고, 믿고, 실천하는 삶. 그 안에서 우리는 첫사랑의 뜨거움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시시각각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순간, 우리의 영혼은 다시 새로워집니다.

     

    주님의 평화와 사랑이,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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