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유월의 장미
2025-06-12 10:10:44
수채화조
조회수 15
유월의 장미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유월의 장미가
말을 걸어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일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유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소서
용서는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차갑게 얼어붙은 관계를 부드럽게 녹여내는 따스한 햇살과 같습니다.
무겁게 짊어졌던 미움의 짐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그 빈자리에 사랑이 조용히 깃들고,
마침내 흔들리지 않는 평안이 찾아옵니다.
오늘 하루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시간되길 바랍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마태복음 6장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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