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2025-06-07 14:16:16
    수채화조
    조회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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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태

     

    어디로

    가야 길이 보일까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이

     

    어디에서 출렁이고 있을까

     

    더러는 사람 속에서 길을 잃고

    더러는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가

     

    사람들이 저마다 달고 다니는 몸이

    이윽고 길임을 알고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기쁨이여

     

    오 그렇구나 그렇구나

    도시 변두리 밭고랑 그 끝에서

    눈물 맺혀 반짝이는 눈동자여

     

    흙과 서로의 몸 에서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

    바로 길이었다

     

     

    살다 보면 누구나 길을 잃습니다. 익숙했던 풍경이 낯설게 느껴지고, 가야 할 방향을 잊은 채 방황하기도 하지요. 특히 삶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지금의 시기이기에, 문득 길을 잃었다는 생각에 더욱 깊은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헤매고, 다시 일어섭니다. 인생은 원래 예측 불가능한 여정이니까요.

     

    그런데, 길을 잃었다는 것은 새로운 길을 발견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익숙한 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설 용기를 내어 보세요. 낯선 풍경 속에서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만의 빛나는 길을 찾게 될 것입니다.

     

    잠언 35~6절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 호계교회 담임목사 조영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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