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어제 시네마틱 오페라〈메러디스〉를 성남아트홀에서 보고 왔습니다.
지휘자님이 오페라 코치로 작품을 코칭 하셨는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예술 속에 머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객석에 앉아 무대 위 펼쳐지는 이야기에 집중하던 순간,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바로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었습니다.
화려한 오페라 아리아들 사이에서 울려 퍼진 이 익숙하고도 절절한 멜로디와 가사는, 마치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듯 제 영혼 깊은 곳을 촉촉이 적셨습니다.
그 찬양은 저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는 따뜻한 품 같았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오느라 잊고 있었던, 조건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를 다시금 생생하게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오페라의 웅장함 속에서 만난 그 찬양 한 소절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하는 가슴 벅찬 진리를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귀한 시간을 주신 지휘자님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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