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친구야 너는 아니
    2025-04-24 09:23:01
    수채화조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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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 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이해인 수녀의 시처럼 삶의 아름다움 속에도 숨겨진 아픔들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한 슬픔과 눈물이 있을지라도, 우리 주님은 그 모든 것을 아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아픔을 외면치 않으시고 그 속에 함께 계십니다.

     

    아름다움을 위해 눈물이 필요하듯, 주님은 아픔 속에도 선한 계획을 가지십니다.

    주님 안에서 흘리는 우리의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 눈물은 믿음을 깊게 하고 마침내 아름다운 열매가 될 것입니다.

    아픔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평강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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