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 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이해인 수녀의 시처럼 삶의 아름다움 속에도 숨겨진 아픔들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한 슬픔과 눈물이 있을지라도, 우리 주님은 그 모든 것을 아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아픔을 외면치 않으시고 그 속에 함께 계십니다.
아름다움을 위해 눈물이 필요하듯, 주님은 아픔 속에도 선한 계획을 가지십니다.
주님 안에서 흘리는 우리의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 눈물은 믿음을 깊게 하고 마침내 아름다운 열매가 될 것입니다.
아픔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평강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5:4)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
공지 | 2024년 월간목회 10월호: 영성관리가 전부이다 | 수채화조 | 2024-10-02 | |
공지 | 2023년 월간목회 10월호 : 기쁨의 50일 공동체훈련 / 그리스도께 돌아가다 | 수채화조 | 2024-05-20 | |
공지 | 2022년 월간목회 10월호 : 하나님나라 사람들을 세워가는 교회 | 수채화조 | 2024-05-20 | |
공지 | 2021년 월간목회 10월호 : 영감 있는 예배로 건강한 공동체를 | 수채화조 | 2024-05-20 | |
283 | 친구야 너는 아니 | 수채화조 | 2025-04-24 | |
282 | 교회 옆 스타벅스를 보면서 | 수채화조 | 2025-04-04 | |
281 | 마음이 흔들릴 때는 | 수채화조 | 2025-04-01 | |
280 | 꽃샘 추위의 말씀 | 수채화조 | 2025-03-25 | |
279 | 버팀목 | 수채화조 | 2025-03-06 | |
278 | 다시 겨울 아침에 | 수채화조 | 2025-02-06 | |
277 | 동행 | 수채화조 | 2025-01-24 | |
276 | 사람곁 | 수채화조 | 2025-01-14 | |
275 | 새해 덕담 | 수채화조 | 2025-01-03 | |
274 | 오늘을 위한 기도 | 수채화조 | 2024-12-19 | |
273 | 새가족 환영회를 진행하면서 | 수채화조 | 2024-12-08 | |
272 | 오늘 하루 | 수채화조 | 2024-12-05 | |
271 | 첫눈 오는 날 | 수채화조 | 2024-11-27 | |
270 | 가을이면 나무들이 | 수채화조 | 2024-11-21 | |
269 | 장신대 강의를 하면서 | 수채화조 | 2024-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