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달빛기도
    2026-09-23 10:24:14
    수채화조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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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 기도-한가위에 / 이해인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 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내일이면 추석입니다.

    밤하늘 가득 차오르는 저 보름달은,

    한 해의 수고를 넉넉히 품어주는 듯 둥글고 넉넉합니다.

    달빛이 어둔 밤을 소리 없이 밝히듯,

    주님의 은혜도 그렇게 우리 마음의 가장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환하게 비추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는 이 명절,

    그 만남 속에 감사와 평안이 넉넉히 차오르시기를 바랍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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