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8월
    2026-08-07 15:22:19
    수채화조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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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 시 / 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숲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오늘은 절기 중 입추(立秋)입니다.

    아직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세를 부리고 있어 몸은 더위에 지치고, 마음은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추는 가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더위는 여전해도, 하늘은 이미 계절의 방향을 바꾸고 있죠.

    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 무리하지 마시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시며,

    몸과 마음을 돌보는 지혜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권면합니다.

     

    또한 입추는 농부에게 추수를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지난 여름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무엇을 거두어야 할지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위가 심할수록 그늘을 찾게 되듯, 우리의 영혼도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바쁘게 달려오느라 놓쳤던 마음, 하나님 앞에서 멀어졌던 발걸음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 되길 바랍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이사야 556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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