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7월의 시
    2026-07-02 17:03:07
    수채화조
    조회수   7

    congerdesign-hearts-1450300.jpg

     

    7월의 시 /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렐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치자꽃처럼 하얗게 피었다가 조용히 떨어지는 순간에도,

    그 향기는 오래도록 남는다고 하네요.

     

    우리도 만나는 모든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설렘과,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하나의 아름다운 꽃밭이 될 거라는 시인의 말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오늘도 조금 더 사랑해서 아름다운 날이 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베드로전서 48)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첨부 파일
    공지 2024년 월간목회 10월호: 영성관리가 전부이다    수채화조 2024-10-02
    공지 2023년 월간목회 10월호 : 기쁨의 50일 공동체훈련 / 그리스도께 돌아가다    수채화조 2024-05-20
    공지 2022년 월간목회 10월호 : 하나님나라 사람들을 세워가는 교회    수채화조 2024-05-20
    공지 2021년 월간목회 10월호 : 영감 있는 예배로 건강한 공동체를    수채화조 2024-05-20
    338 7월의 시    수채화조 2026-07-02
    337 들길    수채화조 2026-06-24
    336 환경 선교사 교육    수채화조 2026-06-20
    335 토닥토닥    수채화조 2026-06-19
    334 생태정의포럼에 참석하면서    수채화조 2026-06-12
    333 유월에    수채화조 2026-06-10
    332 은사회를 다녀오면서    수채화조 2026-06-03
    331 그대여 절망이라 말하지 말자    수채화조 2026-06-02
    330 산다는 것은    수채화조 2026-05-29
    329 교회 창립 68주년 행사를 진행하면서    수채화조 2026-05-28
    328 하나님은 청소년을 너무 사랑하십니다.    수채화조 2026-05-18
    327 오래 머물지 말고, 쉬어 가십시오    수채화조 2026-05-18
    326 5월의 노래    수채화조 2026-05-13
    325 등꽃 아래서    수채화조 2026-05-06
    324 섬김은 행복입니다    수채화조 2026-04-30
    1 2 3 4 5 6 7 8 9 10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