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회

    식물 돌보미
    2025-06-11 10:25:31
    수채화조
    조회수   12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5/05/15/2X73YIIM2NDLJNAGXBMA5R63HU/

     

    한 시간 돌봄에 7만원? '식물 돌보미'가 뭐길래

    [WEEKLY BIZ] [Trend Now] 집 비운 사이 화초 돌봐주는 수요 늘어...식물 전용 호텔도 등장

    서유근 기자

    김수진 인턴기자

    입력 2025.05.15. 17:56업데이트 2025.05.17. 13:21

     

    하우스플랜트시터의 플랜트시터가 장기간 집을 비운 고객의 집을 방문해 식물을 돌보고 있다. /하우스플랜트시터 홈페이지

    하우스플랜트시터의 플랜트시터가 장기간 집을 비운 고객의 집을 방문해 식물을 돌보고 있다. /하우스플랜트시터 홈페이지

    “칼라데아 같은 식물을 돌봐줄 땐 잎을 일일이 손으로 닦아주고, 하루 동안 방치해 염소 성분을 날린 수돗물로 물을 주는 식으로 정성을 다합니다.”

    ‘플랜트 시터(plant sitter·식물 돌보미)’ 서비스를 해주는 미국 애틀랜타 소재 ‘너디 플랜트’의 설립자 브랜든 바넷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이렇게 말했다. 플랜트 시터란 의뢰자가 출장이나 휴가로 집을 비운 사이 화초 등에 물 주고 햇빛 쏘여주고 해충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서비스다. 이 회사의 돌봄 서비스 가격은 시간당 50달러(약 7만원). 각종 영양제나 약품 등에 드는 추가 비용은 별도다. 한국에선 아직 이름조차 낯설지만 미국에선 아기를 돌봐주는 ‘베이비 시터’, 애완동물을 돌봐주는 ‘펫 시터’를 넘어 식물에까지 돌봄 서비스가 확장하는 추세다.

    그래픽=김의균

    그래픽=김의균

    ◇코로나가 키운 식물 애착

    고가(高價)의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고도 자신의 반려 식물을 돌봐줄 사람을 고용할 사람이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반려 식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인테리어 업체 스톤사이드 조사를 보면, 식물을 키우는 사람의 70%가 스스로를 식물의 부모나 가족처럼 여기고 대화한다고 조사됐다. 이런 경향은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두드러진다. 주거 서비스 플랫폼 크래프트잭이 2021년 실내 식물을 키우는 미국인 1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40세 미만 응답자의 61%가 “반려 식물은 반려동물만큼 소중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자신이 키우는 식물에 대한 애착이 커진 건 코로나 팬데믹 기간과도 연관이 있다. 코로나 시기에 많은 사람이 격리 조치를 당하며 외로움을 달래줄 대상을 찾기 시작했고,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식물에 눈 돌리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트잭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3%가 팬데믹 기간 키우는 식물이 늘었다고 밝혔다. 미 비영리단체 플로랄마케팅펀드에 따르면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41억8000만달러(약 20조원)였던 미국의 식물 재배 시장 규모는 2021년 158억5000만달러로 성장했다.

     

    ‘화분 속 역사 : 실내 식물이 우리 집을 점령하다’란 책을 쓴 캐서린 호우드는 NYT에 “식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공간 안에 초록으로 된 아늑한 둥지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식물 전용 호텔까지

    반려 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관련 서비스도 보다 진화하고 있다. 식물 돌봄 매칭 플랫폼 ‘리프엠(Leaf’Em)’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플랜트 시터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터는 자신의 일정에 맞춰 식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한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시터로 등록할 수 있다.

    미 필라델피아에는 ‘식물 호텔’까지 등장했다. 빈집에 남이 방문하는 게 부담스러운 식물 주인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폴리지체스트넛힐’이라는 식물 호텔은 단순 식물 보관을 넘어, 식물별 적합한 비료 공급, 가지치기, 분무 등 맞춤형 관리까지 제공한다. 식물의 ‘숙박’ 요금은 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며, 1주일 기준 50~175달러 정도다. 식물 호텔 이용자 리사 우드랜드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제게 이 호텔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라고 CBS에 말했다.

    한국에선 아직 플랜트 시터란 용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식물 전문가나 큐레이터 등을 중심으로 식물 관리 시장은 점차 형성되는 추세다. 식물 큐레이션 브랜드 ‘심다(simda)’와 같은 곳에선 공간과 취향에 맞는 식물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계원예술대 플라워디자인과 등에서는 플랜트 큐레이터, 식물 테라피스트 등 다양한 식물 관련 전문가를 양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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